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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기전 화상 응급 처치 & 환자 치료 [환자편 & 의사편], 피부과전문의 닥터매리

hevclinic 2025. 1. 16. 15:01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화상 응급처치

1) 심한 화상은 119 신고

2) 화상부위에 가능한 빨리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깨끗한 찬물을 계속 흘려준다

(논문은 25도씨 권고, 냉탕 냉수정도)

(가정집 기준 제일 찬물정도)

(얼음 직접 대지 마세요 - 2차손상 유발)

병원에 빨리오는 것보다

충분히 식히는 것이 훨씬 중요

화상의 치료 목표는

아직 반쯤 죽은 피부를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

초기에 많이 식혀줘야

생존 가능 피부의 면적이 넓어짐

충분히 식히고 오세요

가능하면 병원에 오는 순간까지도

찬물 적신 깨끗한 수건을 대주면 좋은데

이것은 어려울 수 있음

통증이 사라지거나, 덜해질 때까지

충분히(수십분간) 찬물을 계속 흘려준다

- 알콜, 술로 소독하지 않는다

- 된장으로 소독하지 않는다

- 연고를 바르고 무언가로 덮는 것보다

당장의 통증이 가실 때까지 몇 분이고

깨끗한 찬물을 계속 흘려주는 것이

이후 환자의 결과물과 경과에 훨씬 중요하다

(손상 초기에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

(죽을랑 말랑하는 피부를 다시 살려내는 과정임)

(그래도 얼음은 안된다)

3) 시계, 반지등의 금속이나 장신구가 있다면

가능한 제거하면 좋다, 단 무리하지 않는다

- 화상부위에 있는 경우 달궈져서

지속적인 접촉화상의 원인체가 될 수 있음

- 화상이 발생하면 주변이 붓기 때문에

나중에 빼기 힘들 수도 있음

4)화상부위의 의류나 이물질은 제거하면 좋지만

무리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가위로 제거가 안전

옷 입은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면

옷을 입은채 찬물로 식혀도 좋고

벗거나 제거한 후에 식혀도 좋은데

어쨋든 식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5)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간다

- 가능한 화상전문병원

-가까운 응급실

- 피부과전문의

- 냉정하게 말하면 화상 치료가 낯선 병원도 있다

(피부과의사인 나는 장염 치료가 낯설듯이)

의료인을 위한 화상 처치

[화상으로 환자분이 내원하였을 때]

[화상전문병원으로 전원전 화상 응급 치료]

1) 면적을 본다

환자분의 손바닥이 BSA 1%

10% 넘어가면 응급처치 후 화상전문병원 전원 필요

(2도 20% or 3도 10% 이상이 입원치료 적응증)

2) 화상 깊이는(몇 도 인지) 당장 모른다

3~4일 이후에나,

혹은 더 이후에 보이기도 한다

섣부른 진단과 판단은 금물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의뢰한다

3) 내가 미끄럼틀에 쓸렸던 때를

떠올리며 소독을 한다

(최대한 살살해야 한다)

4) 화상 부위는 억지로 닦을 필요 없다

단, 눌러붙은 의류나 이물질이 있다면

syringe에 saline을 담아 충분히 적신 후

혹은 수압으로 흘려서 살살 벗겨낸다

2차적인 외상 최소화

5) 물집은 needle로 drain하고 잘 덮어둔다

물집은 벗겨내지 않는다

6) 국소항생제는 사실 화상드레싱에 필수적이지 않다

다만, 상처에 연고를 바르지 않고

saline으로 닦아서 덮는 것에

누군가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 경우 사용할 국소항생제는?

에스로반, 베아로반 mupirocin 계열 추천

(마데카솔 neomycin은 ACD의 비율이 높음)

(베타딘도 장시간 접촉하면 피부염 원인이 됨)

무엇을 사용할지 애매하다면

사실 깨끗한 saline으로 닦아낸 후

드레싱으로 덮기만 해도 되지만

연고를 쓴다면 mupirocin 계열을 소량 얇게

7) 화상부위는 절대 일반 gauze로 덮지 않는다

(serous fluid가 나오기 시작할텐데

거즈는 들러붙어서 다음 dx에서 말썽임)

메디폼, 듀오덤 같이

화상 후 분비되는 serous fluid를

흡수할 수 있는 드레싱 제품으로

화상 상처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빠짐없이 덮어준다

(초기는 가능한 폼을 사용해준다)

(fluid 양이 예상보다 많다)

8) 화상 상처가 드러나지 않게 잘 덮은 폼 위를

움직이지 않게 EB, 픽싱롤이나 3m 등으로 고정

이때 EB는 움직이지만 않게 감고

고정은 절대 꽉 하지 않는다

(화상 후 swelling이 심해

최악의 경우 necrosis 유발 가능)

9) 최소 2일에 1번씩 드레싱

10) 2주~3주째 호전 기미가 없다면

2주가 지나면서도

노란 바닥이나 노란막이 보이거나

살이 차오르지 않고 여전히 아물지 않는 것은

debridement와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병원 의뢰 및 전원이 필요

11) 약처방

예방적 항생제 복용은 의미 없고

감염소견 (주변부 홍반. 열감. 압통)이

보일 경우에만 사용함

다만 진통제나 아물면서 가려울 수 있어

항히스타민제는 환자분 증상에 따라 처방

초기 환자 주의사항과 관리

- 소독이후 상처에 물 들어가지 않게 주의

- 금주 & 금연 (상처 회복에 최악)

- 색소침착 및 흉 남을 수 있음

- 첫 날엔 물집이 없어도 치료시작 후

몇 일 지나면서 올라올 수도 있음

(화상이 몇도인지는 좀 지나봐야 한다)

드레싱을 종료 후, 아물고 나서 주의 사항

- 햇빛 차단. 주의

- 보습 충분히

(화상 상처는 이후 가려운 경우가 많다)

화상 치료 및 흉터 치료 문의는

닥터매리와 상의해주세요

이유는?

안녕하세요!

닥터매리입니다

오늘은

본문 뒤에 이어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

그 이유는

화상이 발생한

다급한 상황에서

환자분과 의료진이

필요한 정보를

"요점만"

최대한 빨리 보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요점만 간략하게 쓰다보니

문장이 짧고 딱딱한데다가

이유에 대한 설명도 없었네요;

이해부탁드립니다

다음엔 2편으로

화상과 화상 치료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다루어볼까 합니다

사실

닥터매리는

피부과전문의이기전에

화상환자입니다

청소년기에 화상으로

체표면적 15%에

피부이식수술을 받았고

그 일을 계기로

화상전문의가 되고 싶다며

의대 진학을 꿈꾸었답니다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

(제 피부에서 5군데를 무작위로 고르면

1곳은 화상 흉터가 있답니다)

사람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다보니

화상전문의의 길은 가지 못하였지만

화상환자분들을

더 먼저, 더 가까이서 보는

피부과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화상전문의는 아무래도 대학병원에서

위중한 분들을 뵙게 되니까요)

그래서 병원에 화상환자분들이 오시면

더욱 남일 같지가 않답니다

진료오신 분들은 보셨을 흉터

흉터가 있어서 좋은 점은

화상 환자분들이 오셨을 때

흉터 보여드리고 설명하면

갑자기 눈빛이 바뀌면서

저에게 1000000% 신뢰를 주시는 점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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