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매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논문이나 문헌 처럼
공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오늘만큼은 그냥
친구, 아는 언니, 아는 동생 마냥
저의 개인적인 미적취향
+
피부과적 전문지식을 더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팔자주름에 대한
저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을
써보려고 합니다
나이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거울을 보거나 사진을 찍다보면
팔자주름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고
이 깊은 팔자주름때문에
괜히 나이도 더 들어보이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사진찍히기 싫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 같고
필터 없이는 사진찍기 힘들고 ㅠㅠ
그렇지 않으신가요?
저 역시 그렇고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팔자주름은 딱히
큰 잘못이 없습니다
팔자주름은
사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부터
우리 얼굴에 있었거든요

구글 위키에도 nasolabial fold를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팔자주름을)
검색해보면은
맞닿은 피부가 겹치고, 접히면서
코끝에서 입꼬리로 이어지며 생기는
"미소 선, smile line"이다
즉, 뺨하고 윗입술하고 나누는 경계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이든 사람에서만 보이는"
"노화가 되면서 나타나는"
이렇게 다루기보다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얼굴의 한 부분 정도로 이야기한답니다
물론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팔자주름이 좀 더 두드러지긴 하겠지만
팔자주름은
우리 생각처럼
나이든 얼굴의 주범은 아닙니다
사진 하나 보여드릴게요
아래 사진의
여성분도 팔자주름이 있습니다
눈가 주름도 있네요
몇 살로 보이시나요?

30대?
40대?
50대?
이제 팔자주름이 보이는
또 다른 사진입니다

몇 살로 보이시나요?
40대?
50대?
60대?

똑같은 팔자주름인데도
입주변에서
턱라인 주변의 쳐짐이 두드러질 때
좀더 노화된 피부로 보이지 않으셨나요?
깊은 팔자주름은
당연히 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나이든 것 같은 느낌이
단순히 주름 하나,
선 하나에서 오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담하다보면 본인의 얼굴을
왜곡이 많은 사진으로 판단하셔서 그런지
제가 마주하는 실물보다
본인 스스로를 훨씬 넙대대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올록볼록 예쁜 광대는
정면에서는 잘 모르니까
자꾸 팔자주름을 탓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원장님 저 팔자주름 어떡하죠?ㅠㅠ"
"팔자주름 못없애나요?"
라는 질문에
실물을 보고있는 저는
지금 팔자주름이 문제가 아닌데...
이렇게 되는거죠
1.팔자주름은 아기때부터 있었습니다

2.피부가 얇아지고 지방이 꺼지면서
주름이 깊어지긴 하지만
다른 부분이 더 안좋을 수 있습니다
부탁드리건데
통통하고 예쁜 광대와
볼살로 생기는 팔자주름을
너무 인위적으로 없애려고 하진 마세요
ㅠㅠ
적당한 볼륨감은 중요하기 때문에
볼륨감을 자꾸 빼려거나
깍고 다듬는 것에 집중하지 마세요
ㅠㅠ
제발이지 꼭꼭,,,
얼굴 중심부에 볼륨감을 높이는 방향의
안티에이징, 리프팅 시술들을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부자연스러운 빵빵함을
추구하자는건 아닙니다...)
그래서..
재미없으니까
논문 진짜 안넣으려고 했는데
또,, 습관처럼 찾아보았습니다 ㅋㅋ
(저의 생각을 사진으로 구현해두셨네요)

얼굴이라는게 겉주름을 아무리 펴도
나이를 속이기 힘들다는건
얼굴에서 볼륨을 이루는
지방의 양이 줄고 위치가 바뀌기 때문인데


나이가 들어가며
이마, 관자, 얼굴 중앙부는 꺼지면서
턱선은 울퉁불퉁하게 되어갑니다

얼굴에 나이가 들어가며
꺼지는 부분(초록), 두드러지는 부분(보라)를
표시해뒀는데
저는 초록색 위주로 보셨으면 합니다

결국은 이렇게 떨어진 라인은 올리되
볼륨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겁니다
(그래도 광대는 조큼 과한 느낌)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무래도 지방이 울퉁불퉁
고르지않게 내려오는데


다들 자꾸만,,
이걸 깎거나 흡입을 하는 식으로
다듬을 생각만 하시는게
저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러다보면
밋밋하게 마른 lean face가 되어갑니다
팔자주름이 선명해지더라도
적당한 볼륨이 있는 얼굴과 환한 미소가
훨씬훨씬 아름답다는걸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는
초미인 연예인분들도
팔자주름이 다 있답니다







결론 : 팔자주름은 억울합니다!